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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[산업기능요원] 0. 정보처리 편입 계기 및 후기
    Career 2022. 8. 15. 15:33

    2020년 겨울, 보충역으로 정보처리 분야 편입에 성공하였습니다. 글을 작성하는 지금은 훈련소도 마치고 복무 기간이 거의 끝나가는데요, 편입 및 전직하는 과정과 복무하며 든 생각들을 앞으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.

     

     

    편입 계기

    뜻하지 않게 신체검사 4급을 받고, 석사 후 전문연구요원을 가겠다는 막연한 꿈만 가지고 살아가다 졸업을 한 학기 앞두니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. 아마 주변에 점점 전역하는 친구가 많아져서, 또 자꾸 인원을 줄이겠다고 해서 걱정이 되어 그랬던 것 같습니다.(지금은 괜한 걱정이었다고 생각하지만, 그래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.)

     

    당시 속해있던 연구실의 교수님께서도 전문연구요원하겠다고 석사를 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, 군대를 해결하고 진정 학문에 뜻이 있다면 그때 석사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. 그렇게 먼저 군 복무를 마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, 사회복무요원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갈 가능성이 보이고 인생에도 더 도움이 될 산업기능요원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.

     

     

    편입 후기

    일반적으로 회사에 취직을 하여 일을 하다가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을 하게 됩니다. 물론 저도 그랬습니다. 회사와 협의한 편입 시기가 되면, 서류를 작성해서 지방 병무청에 보내고 서류 검토 후 편입이 결정됩니다. 컴퓨터 전공도 아니었고(유사 전공), 당시엔 학교도 재학 중이었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. 병무청 담당자분께서도 현재는 사회복무요원 적체가 심해 웬만해서는 다 승인을 해주고 있다고 하셨습니다.

     

    제출할 때만 하더라도 와 나도 이제 군인이 되는 건가 싶었는데, 편입을 해도 편입이 승인됐다는 카톡 하나 오고 끝이었습니다. 편입하고 든 생각은 "엥..? 이게 끝..?"이었습니다. 사회복무요원은 선복무가 아닌 이상 훈련소부터 가서 좀 덜할 것 같기는 한데, 산업기능요원은 훈련소 관련 설명도 없고 바로 복무 시작이니 평소와 다를 게 없었습니다. 생각해 보면 뭘 기대했는지는 모르겠지만, 약간 허무하긴 했습니다. 훈련소는 복무 중 3주 다녀오는 방식으로 6개월 간은 본인이 갈 시기를 정할 수 있으나, 그 이후는 랜덤입니다. 저는 전 회사에서 안 보내줘서😕 결국 소집해제 7개월 전에 처음으로 훈련소에 오라고 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연기 후, 3개월 전에 다녀왔습니다.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끝나갈 때 쯤 돌아보니, 산업기능요원을 온 것은 제가 지금껏 한 선택 중 가장 잘 한 선택 같네요. 더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편하게 질문 주세요😀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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